인도 쌍둥이 신부 이명희 조헌주 모녀 남미 배낭여행 유퀴즈

인도 쌍둥이 신부 이명희 조헌주 모녀 남미 배낭여행 유퀴즈

국내 첫 인도 출신 쌍둥이 신부 아룰 제임스(33) 신부와, 아룰 세비에르(33) 신부와 77일간 남미 8개국을 여행을 한 이명희, 조헌주 모녀가 출연했는데요.

 

아룰 제임스(33) 신부와, 아룰 세비에르(33) 신부는 1989년생 일란성 쌍둥이로, 둘 다 2010년 인도에서 수도회에 입회했으며 2013년 7월 첫 서원을 했다고 하며 그해 8월 한국에 들어와 우리말을 익히고 2015년 3월 대전가톨릭대에 입학해 공부했으며, 2019년 2월 종신서원을 거쳐 2021년 12월 8일 사제품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룰 신부 형제의 고향은 스리랑카에 가까운 남부 해안마을인 인도 타밀나두(Tamilnadu) 주 사탕굴라 성모성심본당이 고향이라고 하는데요.

 

 

인도는 힌두교와 불교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타밀나두 주는 가톨릭 신자가 많은 지역으로 아룰 신부 형제가 살던 마을 사람들은 거의 매일 성당에 다닌다고 합니다.

 

아룰 신부 형제는 4형제로 막내동생 역시 신학생이라고 하며 “셋째가 결혼을 준비 중인데 결혼 뒤 부모님 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룰 신부 형제의 부모님 역시 매일 미사를 다니시는 신자들로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따라 성당에 다니며 자연스럽게 사제가 되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도 현지 교구 사제를 꿈꾸다 수도회와 인연이 닿아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도회 사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도회는 독일 출신 하이디 브라우크만 수녀가 1966년 한국에 파견돼 활동해오다 수녀회부터 시작한 한국 수도회로 1993년 교황청의 인준을 받고 1996년 대전교구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현지어인 타밀어와 영어를 쓰는 아룰 신부 형제는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3년 한국에 들어와 한국어를 익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어려운 철학과 신학 공부에 한자식 표현까지 있어 더욱 노력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이명희(68), 조헌주(41) 모녀는 2017년 6월부터 8월까지 77일간 남미 8개국을 여행한 모녀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3녀 1남 중 셋째인 조헌주 씨는 20대에 대학에서 극작을 전공해 방송작가로 일을 했다고 하며 뮤지컬을 배우기도 하고, 영어 학원을 운영하기도 한 다양한 경험을 가지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여행을 너무 좋아해 수많은 나라로 여행을 다녔다고 하는데요.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는 조헌주 씨는 엄마와 함께 여행을 다녀와서 ‘서먹한 엄마와 거친 남미로 떠났다’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명희 조헌주 모녀는 브라질에서 시작해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 쿠바, 멕시코까지 남미 8개국을 돌았다고 하는데요. 당시 어머니 이명희 씨는 63세였다고 합니다.  

 

딸 조헌주 씨는 여행가기 몇 달 전 어머니가 자동차 급발진 사고를 당하며 ‘이런 사고는 언제든 또 생길 수 있는데, 엄마와의 추억을 만들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고민하던 조헌주 씨는 운영하던 학원을 접고, 어머니 이명희 씨의 막냇동생이 살고 있는 파라과이에 가기로 결정하고 이 기회에 남미 여행까지 계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 이명희 씨는 동생에게 줄 선물로 미숫가루 4kg를 준비해 갔지만 브라질 공항 검역에서 마약으로 의심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두 모녀는 원래는 굉장히 서먹한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여행하는 3개월 동안 사이가 더욱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딸 조명희 씨는 원래는 호탕한 어머니의 조용한 모습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에 적응해 열정적인 모습과 어머니 이명희 씨는 낮선 곳에서의 딸의 당당한 모습에 서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며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머니 이명희 씨는 쉰 살이 넘어 신학 공부를 했고 수필 작가로 등단도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 역시 그동안 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모두 패키지 여행이었다고 하며 딸 조헌주 씨와 함께 한 배낭여행이 가장 행복하고 좋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