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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로르 판소리 나이 국적 프랑스 카메룬 과거 직업 본문
마포 로르 판소리 나이 국적 프랑스 카메룬 과거 직업
한국의 판소리에 반해 프랑스에서 한국까지 오게 된 카메룬 출신 마포로르(39)는 잘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2017년 서울에 와 본격적인 판소리를 공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포로르는 카메룬에서 태어나 열 살 때 파리에 살고 있는 이모에게 입양 보내졌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엄마가 제가 좋은 곳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어서 이모한테 보내주셨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프랑스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하는 마포로르는 “처음에는 아미앵(Amiens)이라는 소도시에서 지냈는데 좋은 학교 가기가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결국 파리로 이사를 갔죠.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학에서 경제학, 대학원에서 회계 감사를 전공한 그녀는 삼성전자와 코카콜라에서 근무했다고 하는데요. 직장에서 경영 코스트를 관리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마포로르는 한국 기업을 경험하기 위해 2012년 삼성전자 파리지사에 취직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6개월 정도만 일하려고 했는데 일하는 것도, 동료들과 지내는 것도 즐거워서 3년도 넘게 일했어요. 한국에 들어올 때 회사로부터 여비와 핸드폰 선물을 받기도 했어요.”라며 한국에 정착할 당시에 대해 “파리의 한국 친구들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살 곳을 찾거나 은행 계좌를 만드는 것 같은 기본적인 일에 도움을 주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포로르는 프랑스에 삼성전자에서 일하고 있을 때는 탁아소를 운영하는 게 꿈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그녀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2015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 가게 되면서 운명의 판소리를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방문했을 당시 매년 2주 동안만 열리는 ‘판소리워크숍’ 기간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민혜성 명장의 판소리 공연을 관람한 것을 계기로 판소리에 빠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공연이 끝난 후 마포로르는 민혜성 명장을 찾아 판소리를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 물었고 민혜성 명장은 “판소를 배우고 싶다면 한국에 와야한다”라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이어 마포로르는 민혜성 명장에게 “제가 한국에 가면 저에게 판소리를 가르쳐 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묻자 “오케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순간에 판소리에 반한 마포로르는 한국에서 판소리를 배우기 위해 2년 동안 돈을 모으면서 가족과 친구들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특히 갑작스런 그녀의 결심에 카메룬에 계신 어머니와 프랑스에 계신 어머니 모두 반대가 컸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카메룬에 있던 아픈 오빠의 병원비와 약값을 부쳐야 했기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결심은 확고했고 반대하는 어머니에게 한국에서 회사 다니며 취미로 1년만 판소리를 공부하고 싶다고 말하며 “판소리를 하면 너무 행복하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라고 하니 결국에는 허락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1년만 공부하겠다고 하는 그녀는 2017년 한국에 와 약속대로 소리꾼 민혜성 씨에게 수업(소을소리판)을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포로르는 일 년에 두 번 하는 집중 판소리 훈련인 ‘산(山) 공부’를 비롯해 일대일 레슨을 받으며 새벽부터 밤까지 연습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2018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 때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앞에서 공연했고, 고향인 카메룬의 한국대사관에서도 공연했다고 합니다.
이어 2019년 전국판소리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다문화 부문)을 수상했으며 한 달에 한 번 꼴로 공연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마포로르는 한국에 오자마자 연세대어학당에서 공부를 했으며 2021년에 한국예술종합학교전통예술원에 입학해 판소리를 배우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어 “판소리엔 옛날 단어와 한자, 사투리가 많아 어렵다”라며 한자 공부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어 마포로르는 2020년 5월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판소리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전해주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라며 해외에 판소리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하는데요. 때때로 한국어와 불어를 섞어 공연을 하는 그녀의 꿈은 불어로 판소리를 완창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판소리를 공부가 어렵고 힘들지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꿈을 위한 그녀의 빛나는 열정과 노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판소리 소리꾼 마포로르가 더욱 넓은 무대에서 그녀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